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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pace Design Seminar1 Chapter 10. 공간과 미학 Ⅱ 2014 Space Design Seminar1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담당 Prof. 안은희

Chapter 10. 공간과미학Ⅱcontents.kocw.net/KOCW/document/2014/gacheon/aneunhee1/... · 2016-09-09 · 공간과미학 2014 Space Design Seminar1 1. 근대미학과탈근대미학의경계선-‘숭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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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과미학

    2014 Space Design Seminar1

    Chapter 10. 공간과 미학 Ⅱ2014 Space Design Seminar1

    가천대학교실내건축학과

    담당 Prof. 안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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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탈근대미학

    “존재론적 닮기의 예술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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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1. 근대 미학과 탈근대 미학의 경계선

    - 근대 미학 : 예술작품에 대한 논(論), 즉 인식론적인 미학 → ‘예술 작품이 좋은가 나쁜가, 그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

    - 모방론 : 고대 그리스의 모방 대상이 ‘이데아’라면 근대 미학에서는 ‘현실’임 (예술은 현실의 재현, 혹은 모방이라고 봄) →

    [문제발생] 원본의 모방품인 예술은 언제나 모방한 대상인 원전(현실)에 종속된다. 이에 근대미학은 ‘현실의 모방’이되 거기에

    구현되는 ‘진리치’가 역사보다 높다고 가정한다. 여기서 근대 미학의 특성인 ‘총체성’, ‘전형성’등의 개념이 등장한다.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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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개념적인식

    개념적재현

    (1차적 재현)

    도상적재현

    (2차적 재현)모방

    현실 + α → 총체

    1. 근대 미학과 탈근대 미학의 경계선

    - 근대적 인식틀 : 근대적 에피스테메는 대응설적 진리관계를

    요구한다. → [근대미학의 딜레마] 개념적 인식이라는 우월적

    재현수단이 있는 한, 도상적 재현인 예술은 하위에 놓일

    수밖에 없고 , 그 결과 예술은 인식을 향한 도정의 한

    지점으로 간주된다 . (예술의 위상 규정이 문제됨) →

    근대미학의 지배 개념들인 재현, 반영, 총체성, 아름다운

    가상 , 감상 , 관조 , 인식 등의 근대적 인식틀 내에서는

    딜레마가 해결될 수 없다.

    - 미메시스(mimesis)와 이미타티오(imitatio) : 탈근대미학은

    이미타티오로 전락한 근대 미학의 모방론에서 벗어나 ,

    새로운 존재를 창조해내는 미메시스의 복권을 주장함.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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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1. 근대 미학과 탈근대 미학의 경계선

    - 탈근대 미학적 요소들 : ‘정신’ 대신 ‘광기’, ‘설득’ 대신 ‘도취’,

    ‘필연’ 대신 ‘우연’, ‘보편자’ 대신 ‘개별자’ → 부합하는 인물로

    ‘미친 소크라테스’라고 불리던 디오게네스를 꼽음. "소크라테스의

    지혜가 합리적 이성이라면 , 디오게네스의 그것은 냉소적

    이성이다. 소크라테스가 입으로 논증을 했다면 디오게네스는

    몸으로 논증을 했다. 그는 이론과 실천의 구별을 몰랐다. 그의

    기행은 그가 자기의 존재를 예술적으로 양식화하는 방식이었다.

    이것이 우리의 '창조적 개새끼 '가 실존하던 방식 , 그의

    존재미학이다"

    근대적 요소

    정신

    설득

    필연

    보편자

    탈근대적 요소

    광기

    도취

    우연

    개별자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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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1. 근대 미학과 탈근대 미학의 경계선

    - ‘숭고’와 ‘시뮬라크르’ : “현대예술에는 숭고의 무거움과 그것을 파괴하는 시뮬라크르의 가벼움이 존재한다. 숭고와

    시뮬라크르는 현대인의 예술 감정이 가진 야누스의 얼굴이다.” → 모순된 두 개념은 여전히 그릇된 전제(근대적 인식틀)를

    공유함 → 8명의 탈근대 이론가들을 통해 근대적 인식틀의 문제점을 비판, 새로운 관점 제시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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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2. 벤야민과 아도르노

    - 벤야민 : 근대 미학에서 잃어버린 미메시스적 소통의 미학을 지향 → 사물을 이름함으로써 그 언어적 본질을 구하는 아담처럼,

    비평으로써 작품의 소리 없는 말을 구원하려 함

    - 벤야민의 알레고리론 : 파편들의 조합으로 이념을 발생시키는 비평의 알레고리 → 데리다가 존재의 ‘현전’을 부정하며 오직

    존재자들의 차이만 인정한다면 하이데거는 존재의 현전을 강조한다. 벤야민은 이 중간지점에 서 있다. → “벤야민에게 존재의 현전은

    존재자들의 차이 속에서 섬광처럼 이루어진다” (현대미학강의, p.57)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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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2. 벤야민과 아도르노

    - 아도르노 : “현대 예술은 현대의 사회적 상태의 미메시스이다. 그러나 이는 반영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적 상태는 작품 속에

    내용으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으로 변한 그 형식 속에 침전한다.” (p.95)

    - 조각 모음의 미학, 파편서의 미학 : “예술은 합리성의 폭력을 저지르지 않는다. 단편들을 전체 속에 편입시켜 간단히 재단하지 않고,

    현실에서 받아들인 미메시스적 단편들의 존재를 존중하면서, 그들 사이에 눈에 보이 않는 내적 구성을 할 뿐이다.” (p.103) → 더 이상

    예술에서 본질, 진리를 찾을 수 없다. 현대미학은 (근대미학에서 찾으려 했던) 예술이라는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그것이 왜 수수께끼일 수밖에 없는지를 해명한다.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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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3. 하이데거와 데리다

    - 하이데거 : 근대의 인식론적 미학, 미적 주체성의 미학, 재현의 미학을 거부 → 예술을 미적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진리가 발생하는

    방식으로 대할 것을 강조 → 예술은 주관성의 표현이 아니라 존재의 진리가 드러나는, 혹은 발생하는 사건임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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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3. 하이데거와 데리다

    - 존재미학 : “작품이 보여주어야 할 것은 재현모델이 되는 존재자의 외관이 아니다. 작품의 진리는 존재와 존재자의 존재론적 차이에

    관한 진리이다.”(p.73) → 작품을 수용자의 수동적 감상이나 인식의 대상으로 보지 않음. 작품이 발생시키는 진리를 배우고 닮아가는

    것이 중요해짐.

    - 데리다 :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진리’에 회의적임. 중요한 것은 예술작품이 열어주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라고 봄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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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4. 푸코와 들뢰즈

    - 재현개념의 전제 : 리얼리티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과 그 리얼리티를 주체가 온전히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문제제기] 리얼리티의 참됨을 판단할 근거는?

    - 푸코의 미학론 : 리얼리티의 물질성, 객관성을 비판 → 유사와 상사 구별 → 닮음, 재현의 의미에 대한 질문

    - 상사의 유희 : 서로 조금씩 차이를 내면서 무한히 반복되는 닮은꼴들의 미적 유희가 존재함 → 유희를 통해 기존의 리얼리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얼리티가 생성됨 → 재현이 아닌 창조와 생성의 놀이로써의 예술 → 기존의 리얼리티의 상투성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듦

    유사적 이미지 상사적 이미지

    이데아

    사물

    이데아의복사물

    사물 2사물 1

    심층의시뮬라크르

    이미지/사건 생성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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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4. 푸코와 들뢰즈

    - 생성의 미학, 존재 구성의 미학 : 예술은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재구성하게 하는 힘 → 근대의 만들어진 주체를 뛰어넘어

    자기를 스스로 만드는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열어줌

    -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 : ‘존재미학에서 강조하는 예술의 구성적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해명. 근대철학에서 말하는 지각(perception)과

    구분되는 감각(sensation)의 의미를 새롭게 규명함

    - 감각론 : 거울이라는 사유 이마주의를 비판하고 근대 재현 미학의

    해체를 통해 새로운 감각의 힘을 부각시킴 → “분리화 된 기관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감각은 감각 주체와 감각 대상의 분리를 낳으면서

    지각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기관 없는 신체 위에 발생하는 감각은

    다르다. 그것은 재현적 인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존재론적 사실이다.”(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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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리오타르와 보드리야르

    - 미에서 숭고로 : 바넷 뉴먼의 작품들.

    - 리오타르의 숭고론 : 자연 속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수학적 크기나 역학적 힘이었던 숭고를 예술 속으로 옮기고, 숭고를 통해 인간의

    합리적 인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을 체험하는 불편한 쾌감을 얻게 된다고 봄 → [숭고의 표현 방식] 숭고의 간접적 묘사(낭만주의

    자연묘사→‘개념’으로서의 회화) / 침묵(미니멀리즘의 부정적 묘사→‘사건’으로서의 회화) → 영향미학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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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pace Design Seminar1

    5. 리오타르와 보드리야르

    - 시뮬라시옹의 탄생 : 내파(implosion); 차이의 극한이 외려 차이를 지우고 동일자의 무한증식으로 전락하는 극한 현상 → 여기서

    실재와 가상, 현실과 재현, 원본과 복제, 기의와 기표의 차이를 스스로 붕괴하고, 두 대립항들이 서로 구별되지 않고 하나로 결합된

    거대한 시뮬라시옹의 세계 탄생

    - 보드리야르의 초미학(trans-esthetics) : 뒤샹과 워홀 이후 예술은 무의미한 것, 무가치한 것을 지향하지만 반면 세계는 점점 더

    미학화한다. 세계를 미학화하는 것, 세계를 이미지화하는 것, 세계를 기호학적으로 조직하는 것이 서구의 중대한 기획이 된 오늘날,

    “가장 부차적인 것과 가장 평범한 것, 그리고 가장 외설적인 것까지도 미학적으로 논의되고 문화와 관련된다.”(p.269) → ‘예술의 종언’.

    미적인 것과 非미적인 것과의 변별성이 사라지며 예술은 불필요해짐 → ‘예술의 공모’. 무가치한 예술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그 뒤에 감춰진 공모가 있다는 주장으로 시뮬라시옹이나 하이퍼 리얼리티의 전략이 연장된 것

    탈근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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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존재미학 : 앙겔루스 노부스

    - “근대의 미학은 ‘향수미학’(경험론) 혹은 ‘인식의 학’(합리론)이

    되었고, 근대의 미적 주체는 작품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감성적

    인식의 주체(=관람자 or 관찰자)였다. 의 에로스는 다르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예술가로 만들어 준다.” (앙겔루스 노부스,

    p.27)

    - 존재미학 : 예술을 감상이나 비평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삶에

    자극을 주고 삶으로 이끄는 조력자로 봄 → 존재론적 닮기를 하는

    대화의 상대

    - 파울 클레, 앙겔루스 노부스(1920) : “날개를 편 천사. 그것은

    헛된 저항이다. 아무리 날개짓을 하려 해도 천사는 파라다이스로

    날아갈 수 없다. 그래도 천사는 날개를 접을 수 없다. 강한 바람

    때문에 접으려 해도 접혀지지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저항을 한다고 해도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안다. 그렇다고 저항을 포기할

    수는 없다. 바람 때문에 우리는 날개를 접을 수가 없다. 저항을

    위해 우리 자신에게 장밋빛 미래의 헛된 약속을 할 필요는 없다.

    성급하게 급조된 희망의 그림을 그릴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저항할 뿐이다.” (p.199)

    - 저항 : 근거 없는 낙관주의와 허무적인 패배주의 사이에서의

    대안 → 우리의 의식/무의식을, 혹은 우리의 내밀한 감성구조까지

    지배하는 이 시대의 문화·자본 논리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미학, 존재미학을 가꾸는 것?

    탈근대 미학

  • 공간과미학

    2014 Space Design Seminar1

    참고도서

    - 진중권, , 아트북스, 2003

    - 진중권, , 휴머니스트, 2004

    - W. 타타르키비츠, 손효주 역, , 미술문화,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