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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D Spring Festival 2009.4.7-17 주최/계원디자인예술대학 주관/(주)가네샤프로덕션

K-SAD Spring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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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K-SAD Spring Festival

K-SADSpringFestival

2009.4.7-17

주최/계원디자인예술대학 주관/(주)가네샤프로덕션

Page 2: K-SAD Spring Festival

총장말씀

시대는 새로운 물길을 따라 흐르고, 봄은 새로운 생명으로 세계를 덮는 것과 같이 예술은

새로운 시대의 물길을 뚫고,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실험활동으로 새로운 세기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K-SADSpringFestival 2009 행사는 단순한 연례행사라기보다는 세기

의 전환과정에서 1890~1910년까지의 경우와 같이 세기를 접고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는 과정

에서 주목하여야 할 작가들의 실험들이 21세기를 향해 제안되는 행사이므로 참여작가들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끝없는 실험과 실험의 진행선상에서 바라보는 혜안을 통해 세계의 창을 열어

가려는 사람들이며, 마치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꽃대를 세우는 치열함이 함께하는 모든 분

들에게 감상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술가들의 표현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매

우 복잡하고 설명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예언자적 언어들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 예술이 가야할 첨단의 이슈가 계원다원예술축제를 통해 역동적 진행될 것입니다. 이러

한 행사를 지원하신 후원기관, 이를 위해 참여해주신 작가 및 패널리스트들, 진행을 주관하

시고, 연출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총장 김 영 기

K-SADSpringFestival

주최/계원디자인예술대학주관/(주)가네샤프로덕션

2009.4.7 - 4.17계원디자인예술대학

Page 3: K-SAD Spring Festival

이바 메이어-켈러_Eva Meyer-Keller ㅣ

<Death Is Certain>

부대행사 <Marx in K-SAD / 마르크스 ‘ 계원에 오다’ >

* 이진원 & 박은지

* 딴 여자

* 서보형

*이바 메이어-켈러Eva Meyer-Kellerㅣ <Death Is Certain video version>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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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고든 & 필리페 파레노 _Douglas Gordon & Philippe Parreno ㅣ

<Zidane: A 21st Century Portrait / 지단: 21세기의 초상>

임민욱<S.O.S.> minouk lim ㅣ

<S.O.S.-Adoptive Dissensus> K-SAD 임민욱의 영상, 렉처 퍼포먼스

크리스티나 블랑코_Cristina Blanco ㅣ

<cUADRADO-fLECHA-pERSONA qUE cORRE / 네모-화살표-달리는 사람>

알렉산더 클루게 _Alexander Kluge ㅣ

<Nachrichten aus der ideologischen Antike: Marx-Eisenstein-Das Kapital /

이념적 고물로부터의 뉴스 : 마르크스-에이젠슈테인-자본론>

정금형_Geum Hyung Jeong ㅣ

<7가지 방법>, <원격조종인형> 아티스트 토크

니콜라스 게이어할테_Nikolaus Geyrhalter ㅣ

<Our Daily Bread / 일용할 양식>

서현석 _Hyun Suk Seo ㅣ

<Fat Show: Soul Fat, Or One Step Short of Hell /

팻쇼: 영혼의 삼겹살, 혹은 지옥에 모자라는 한 걸음>

K-SAD서현석의 영상, 렉처 퍼포먼스

빌 모리슨 1._Bill Morrison 1. ㅣ <Footprints,etc / 풋프린츠 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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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모리슨 2._Bill Morrison 2. ㅣ <Decasia / 디케이시아>

빌 모리슨 3. _Bill Morrison 3. ㅣ <Light is Calling, etc / 라이트 이즈 콜링 외>

K-SAD Single Channel Video 기획전 ㅣ Curated by 조희선

Page 4: K-SAD Spring Festival

이바 메이어-켈러 ㅣ <데스 이스 서튼>

Eva Meyer-Keller ㅣ <Death Is Certain>

육신이 짓찢기고, 갈라지고, 불에 타고, 찔리고, 화학처리되고, 충격을 받아 납작해진다. 이바 메이어-켈

러가 펼치는 잔혹한 행위의 연속은 육신에 가할 수 있는 폭력성의 모든 가능성들을 열거한다. 다행히 평

범한 복장과 건조한 표정의 사형 집행인이 가해하는 것은 인간의 진짜 육신이 아니라 맛있는 체리다. 그

래서 끔찍한 공포는 괴팍한 유머로 전락하고, 죽음을 집행하는 권능은 사소한 유희로 추락한다. 물론 정

신의 더 깊은 심연으로 돌아오기 위해서이다. 수많은 체리들의 ‘ 죽음’ 뒤에 남는 것은 수많은 질문, 질문

들이다: 연극은 무엇인가? 재현은 무엇인가? 폭력은 무엇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퍼포먼스 / 시각미술 / 영상 / 독일4.10 금 2pm 자코뱅

더글라스 고든 & 필리페 파레노 ㅣ <지단: 21세기의 초상>

Douglas Gordon & Philippe Parrenoㅣ <Zidane: A 21st Century Portrait>

할리우드 고전 영화를 느리게 연장하는 영상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영상작가 더글라스 고든,

이미지의 근원적 속성에 대하여 성찰해온 알제리 출신의 영상작가 트 필리페 파레노, 그리고 20세기

최고의 축구인 중 한 명인 지네딘 지단이 만난다. 15대의 35mm 고성능 카메라와 미군이 제공한 2대의

슈퍼확대 카메라가 포착하는 것은 하나의 경기, 한 명의 슈퍼스타이지만, 그 다각적인 시선은 필름에

기록되는 즉각적 사실을 넘어 움직이는 신체에 감도는 무언의 생경한 아우라에 접근한다.

비디오아트 / 다큐멘터리 / 음악 / 개념미술 / 스포츠 / 영국4. 7 화 2pm / 4.16 목 4pm 국제회의실

4 5

Page 5: K-SAD Spring Festival

크리스티나 블랑코<네모_화살표_달리는 사람>

Cristina Blanco<cUADRADO-fLECHA-pERSONA qUE cORRE>

거리나 복도의 익숙한 표지판을 읽고 그에 따라 행동을 개시하는 데에는 일 초도 소요되지 않는다. 하지

만 반응 속도가 조금만 늦춰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스페인의 안무가 크리스티나 블랑코가 하나

의 상징을 해독하고 반응하는 시간은 예사롭지 않게 연장된다. 사회 속의 약속이 소각되는 시간이다. 이

로 인해 발생하는 행위는 허탈한 엉뚱함과 천재적인 기발함 사이를 오가며 지극히 유아적이면서도 지

적인 자극으로 가득 찬 상징 이면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식상한 것들이 창의력

의 근원이 될 때, 네모는 더 이상 비상구가 아니고, 소화기는 비상시를 위한 무뚝뚝한 도구가 아니다

임민욱 <S.O.S>

Minouk Lim<S.O.S.-Adoptive Dissensus>

영상, 렉쳐 퍼포먼스

관람객들은 한강 유람선에 초대된다. 그들은 서울의 파사드를 한강을 통해 조망하면서 안내를 받게 된다.

그 소리 혹은 이야기들은 이른바 ‘ 한강의 기적’ 에서 근래 ‘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까지 근대화와 세계

화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파사드들 사이로 미끄러진다. 배는 빛과 속도의 차이를 수용하며 보이지 않

는 것에서 보려는 노력을 요구하며 질문을 남긴다.

배의 물거품 사이로 사라지는 불화의 풍경과 거부의 기억들은 관람객들을 향해 무슨 신호를 보낸 것일까?

관람객/유람객들은 기억을 환기하고 공유하며 스스로에게 여정을 찾는 일시적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6 7

퍼포먼스 / 다큐멘터리/ 연극 / 장소특정작업/한국3.29 일 / 3.30 월 <페스티벌 봄> 한강 유람선상 _ 시간, 장소 추후 공지4.10 금 11am 자코뱅

퍼포먼스 / 무용 / 스페인4.17 금 7pm 자코뱅

Page 6: K-SAD Spring Festival

정금형 <7가지 방법>

Geum Hyung Jeong<7 Ways>

퍼포먼스 / 인형극 / 무용 / 한국 - 4.17 금 1pm 자코뱅

다원예술의 신진 작가를 발굴, 후원하는 페스티벌 봄이 제안하는 다원예술의 참신함! 자위행위인가, 존

재론적 몸부림인가? 오브제와 몸, 움직임과 인형의 접점에 선 정금형은 섹슈얼리티와 예술적 창작의 에

로틱한 경계에 탐닉한다. 이로써 자신이 행하는 관능적이고도 분열적인 행위들의 수행자이자 관람자가

된다. 그가 탐험하는 어렴풋한 중간계는 관객의 관음증적 욕망을 유혹한다.

알렉산더 클루게<이념적 고물로부터의 뉴스: 마르크스-에이젠슈테인-자본론>

Alexander Kluge

<Nachrichten aus der ideologischen Antike: Marx-Eisenstein-Das Kapital>

1929년 제임스 조이스와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이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Das Kapital)』을 영화화하기 위해서였다. 이 장엄한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지만, 80년 후 영화계의 최고

의 지성 알렉산더 클루게가 그들의 못 이룬 계획을 연장한다. 결과는 570분에 걸쳐 이어지는 대화의 대

장정이다. 『자본론』이 오늘날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클루게는 그의 가장 탁월한 특기를 발휘한

다. 바로 ‘ 대화’ 이다. 개방적이면서도 예리하고 냉철하면서도 섬세한 클루게 특유의 대화법은 대화 상

대의 사유의 심도를 깊이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독일의 많은 지식인들의 가슴으로부터 예술, 과학,

철학, 정치 등에 걸친 그들만의 ‘ 마르크스’ 를 이끌어낸다. 그의 말대로 ‘ 인간’ 을 들여다 보는 것이 오

늘날 마르크스주의의 진부함을 극복하는 길이다.

<원격조종인형> 퍼포먼스 / 인형극 - 4.17 금 3pm 자코뱅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리모트콘트롤 버튼, 콘센트와 플러그 등을 이용하여 손을 대지 않고 인형을 제어

한다. 배우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음으로 몸이 개입하지 않는 인형극으로 보이지만 원격조종을 하고 있

는 배우의 호흡과 제어하는 속도, 타임밍 등에 의해 극이 결정되어지므로 여전히 몸이 중요한 역할을 하

게 된다.

인형극은 사실 그 자체가 리모트 콘트롤과 닮아 있다. 여기 있는 사람의 세포가 저기 있는 물체에 도달

하여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불어 넣기 때문이다. 선풍기, 난방기, 비디오, 풍선인형 등을 저 멀리에서

리모콘으로 연기한다.

8

영화 / 다큐멘터리 / 에세이 / 토크쇼 / 독일4.13 월 7pm 대회의실(한국자막, 독일어 상영)

아티스트 토크 4.17 금 5pm 자코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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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K-SAD Spring Festival

서현석<팻쇼: 영혼의 삼겹살, 혹은 지옥에 모자라는 한 걸음>

Hyun Suk Seo<Fat Show: Soul Fat, Or One Step Short of Hell>

영상, 렉쳐 퍼포먼스

사기꾼의 영결식. 고루한 현장검증. 가짜 어둠과 가짜 기억들. 반복되는 외상. 의혹의 유혹. 광대 없는 광

대극. 침묵을 배반한 무언극. 무의미의 무의식. 눅눅한 콧김. 차라리 오르가즘이 되고 싶은 경련. 연극이 되고

싶은 거짓말. 10초간의 경건한 반성. 소심한 기도문. 반복되는 외상. 죽은 언어의 환생. 소통의 불온한 의도,

아니 참 외도.

니콜라스 게이어할테<일용할 양식>

Nikolaus Geyrhalter<Our Daily Bread>

자본주의는 죽음의 과정을 우리의 의식으로부터 추방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우리의 식탁은 탐미적인

경험이 되었다. <일용할 양식>은 자본주의가 친절하게 의식으로부터 추방해준 광경들을 다시 불러들

인다. 정확한 움직임으로 소를 살육하는 거대한 기계, 돼지의 사체를 순서대로 해체하는 조직적인 어셈

블리라인 등 끔찍하면서도 시적이고, 구역질 나도록 경이로운 광경들은 우리의 우아한 식생활의 근원

적 진실 그 자체이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한 그 누군가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그러나 절대 훈계적이지 않은 한 편의 묵시적인 서정시.

10 11

시네포엠 / 다큐멘터리 / 오스트리아4.9 목 4pm 국제회의실 / 4.15 수 4pm 국제회의실

퍼포먼스 / 문학 / 뮤지컬 / 설치미술/ 텍스트 / 오브제 / 한국4.2 목 8pm <페스트벌 봄> 아르코시티극장 대극장4.14 화 2pm 자코뱅

Page 8: K-SAD Spring Festival

PROGRAM2 - 67 min

베를린영화제 아방가르드 부문 수상에 빛나는 감독 빌 모리슨과 전위음악의 새로운 선구자 마이클 고든

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모리슨이 ‘ 디케이시아’ 를 작품을 위해 사용한 재료는 수십 년간 저장고에서 부

패되고 있던 이름없는 필름들이다. 감광 유제의 부식으로 인한 필름 표면의 의도되지 않은 훼손은 기억

과 환상의 기묘한 간극에서 현기증 나는 감성의 파열로 이어진다. 여기에 ‘ 뱅온어캔(Bang on a Can)’ 의

공동설립자 마이클 고든이 악기의 조율을 흐트러뜨리고 작곡한 오케스트라 음악의 파장이 가세, 이미지

와 언어를 초월하는 경이로운 영역으로 감각을 유도한다.

PROGRAM1 - 57 min1) Footprints (6 min, 1992)

2) The Film of Her (12 min, 1996)

3) Ghost Trip (23 min, 2000)

4) The Mesmerist (16 min, 2003)

Footprints (1992, 6 min, B/W & color, 16mm)

The evolution of cinema as the evolution of modern man.

Sound design by Jim Farmer

The Film of Her (1996, 12 min, B/W, 35mm)

Unseen films, and unsung lives: An unrequited celluloid romance is consumated in the vaults of the Library

of Congress. And primitive cinema is saved from oblivion.

Music by Henryk Gorecki and Bill Frisell

Ghost Trip (2000, 23 min, B/W, 35mm)

A man is shown his car, which he drives until it can be driven no more.

Sound design by Michael Montes

The Mesmerist (2003, 16 min, color, 35mm)

A melting revision of James Young’ s “ The Bells” (1926) starring Lionel Barrymore and Boris Karloff. Music by

Bill Fri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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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영화 / 음악 / 미국4.9 목 2pm 국제회의실 / 4.11 토 11am 국제회의실

실험영화 / 음악 / 미국4.7 화 4pm / 4.16 목 2pm 국제회의실

빌 모리슨 2.<디케이시아>

Bill Morrison 2. <Decasia>

빌 모리슨 1.<풋프린츠 외>

Bill Morrison 1.<Footprints, etc>

Page 9: K-SAD Spring Festival

K-SADSingleChannelVideo

기획전Curated by 조희선

비디오 아트의 종말을 논하는 때에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은 다소 게으른 선택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비디오는 여전히 일회성이 짙은 '행위'를 반복 재현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좋은 매체이다. 또한

사각의 프레임 안에서 부지런히, 혹은 다소 도발적으로 저지르는 '행위'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선

택한 싱글채널 비디오가 그리 때 늦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진원 & 박은지 <안녕 미스터 기억! ; 장례식>

* 딴 여자 <내 웃음은 파는 거에요>

* 서보형 <서보형>

* 이바 메이어- 켈러 <데스 이즈 서튼: 영상> 비디오 버젼

PROGRAM3 - 66 min1) Light Is Calling (8 min, 2004) 2) Outerborough (9 min, 2005)3) The Highwater Trilogy (31 min, 2006) 4) Who By Water (18 min, 2007)

Light Is Calling(2004, 8 min, color, 35mm)A meditation on the nature of random collisions, as seen through the roiling emulsion of an ancient film. Music by BillFrisell.

Outerborough(2005, 9.5, 35mm)A trolley trip across the Brooklyn Bridge in 1899 becomes a unit for measuring time. Silent.

PThe Highwater Trilogy(2006, 31min, 35mm)Before I EnterHow to PrayWat We BuildAncient newsreel footage of storms, floods and icebergs produce a combination of anxiety and awe when viewed in thewake of recent meteorological disasters and ongoing environmental collapse.

Who By Water(2006, 18min, DVD)Ship passengers are depicted staring wordlessly into the camera’ s lens. All of their numbers have by now been called.And in staring back at them, we contemplate our own fate. Music by Michael G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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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영화 / 음악 / 미국4.11 토 3pm / 4.15 수 2pm 국제회의실

연극 / 디큐멘터리 / 영상 / 개념미술 / 독일

빌 모리슨 3.<라이트 이즈 콜링 외>

Bill Morrison 3. <Light is calling, etc>

Page 10: K-SAD Spring Festival

한쪽 모니터에서는 황량한 겨울의 들밭에서 세 사람이 등장해 계속해서 땅을 판다. 파낸 흙들을 한곳에

모아가며 계속해서 땅을 판다. 다른 한쪽 모니터에서는 동전을 응축된 산소로 계속해서 녹이고 있다.

일차적으로 두 명의 작가가 직접 겪은 죽음에 대한 느낌, 경험으로 작업이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차

적으로 죽음 이후에 남겨진 것들에 대해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 토장’ 죽은 사람을 땅에 묻는 장례 의식. ‘ 화장’ 죽은 사람을 불로 태우는 장례 의식.

싱어송라이터 '딴여자'가 과거 '한 남자의 딴 여자'로 기능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라이브 전 멘트식으로

언급 후 노래 ‘ 내 웃음은 파는 거에요'를 부른다.

딴여자

<내 웃음을 파는 거에요>

비디오아트, 음악

이진원 & 박은지

<안녕 미스터 기억! ; 장례식>

2008, two channel video,

20min 22.

1716 17

한국4.10 금 - 4.17 금 갤러리27

한국4.10 금 - 4.17 금 갤러리27

Page 11: K-SAD Spring Festival

나는 영화라는 매체가 가지는 확장가능성에 관심이 많다.

내러티브가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 욕망의 변증법, 시간과 공간의 조작으로서의 몽타쥬, 보여주는 자와

보는 자의 관계 또는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관계, 타 매체에서 영화로의 텍스트 전이, 역할놀이로서의

영화 만들기 등등 나의 작업들은 영화적 요소들을 미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이다.

이바 메이어-켈러

<데스 이스 서튼 : 영상>

비디오 버젼

서보형 <서보형>

영상

1718 19

4.10 금 - 4.17 금 갤러리27 시각미술 / 영상 / 독일4.10 금 - 4.17 금 갤러리27

Page 12: K-SAD Spring Festival

1867년 출간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동서양에 걸쳐 절대적인 학

술적, 정치적, 경제적 영향을 끼쳐 왔지만, 그 동안 실질적인 판매량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지식인들 사이에서조차 누구나 다 중요시하지만 아무도 제대

로 읽지 않은 책이 <<자본론>>이다. 130년이 넘게 흐른 오늘 이 고서가 갑

자기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자본론>>의 판매량이

최근 들어 3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트리에의 마르크스 생가를 찾는 관

광객의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06년에는 리미니 프로토콜이 <칼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을 제작

하였고, 2009년엔 알렉산더 클루게가 드디어 <이념적 고물로부터의 뉴스: 마르크스-에이젠슈테인-자

본론>을 완성, DVD로 출간하였다. 1999년에 하워드 진이 발표한 일인극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는

계속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헤롤드 제임스의 말대로 ‘ 마르크스의 르네상스’ 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

령이 <<자본론>>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열정은 세계화와 국제 금융 위기를 생각할 때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어쩌면 마르

크스가 예견했던 자본주의의 붕괴는 오늘날의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피어 스타

인브룩 독일 재무장관이 시사한 듯이 말이다.

<마르크스 ‘ 계원에 오다’ >

Marx in K-SAD

1720 21

영상 / 포럼4.13 월 5pm 대회의실

Page 13: K-SAD Spring Festival

국제회의실 대회의실 자코뱅 갤러리27

4.7 화 14:00 Zidance(film)16:00 Decasia(film)

4.8 수 19:00 C. Blanco(dance)

4.9 목 14:00 Bill Morison1(film)16:00 N. Geyrhalter(film)

4.10 금 11:00 임민욱(K-SAD 임민욱의 영상, 렉쳐 perf.)14:00 Eva. M.K(perf.)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1 토 11:00 Bill Morison1(film)15:00 Bill Morison3(film)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2 일 - - - -

4.13 월 17:00 마르크스 ‘ 계원에 오다’ 리미니 프로토콜(영상/포럼)19:00 Alexandwe Kluger(film)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4 화 14:00 서현석(K-SAD 서현석의 영상, 렉쳐 perf.)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5 수 14:00 Bill Morison3(film)16:00 N. Geyrhalter(film)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6 목 14:00 Decasia(film)16:00 Zidance(film)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4.17 금13:00 정금형(7way)15:00 정금형(원격조종인형)17:00 정금형(아티스트 토크)

싱글채널 비디오 기획전

Schedule